뉴스 뉴스목록
-
가정의 달 5월, ‘힐링 여행지’ 태안으로 꽃구경 떠나볼까[태안일보]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서해안 최고의 관광휴양도시로 손꼽히는 태안군이 다양한 볼거리로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군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와 실외 마스크 착용 완화 등으로 태안을 찾는 관광객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어린이날 징검다리 연휴를 맞아 더욱 많은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태안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서해안 3대 낙조로 손꼽히는 안면읍 꽃지해변에서는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한 코리아플라워파크 세계튤립꽃박람회가 9일까지 개최된다. 전 세계 100여 종의 튤립을 감상할 수 있는 대표 봄꽃축제로, 카펫 모양의 튤립정원과 다양한 조형물들이 가득해 가족단위 관광지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소원면 만리포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한 천리포수목원과 안면도 휴양림 및 수목원도 힐링 여행지로 손색이 없다. 천리포수목원은 우리나라 1세대 수목원이자 국내 대표 수목원으로 매년 5월이면 연중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하며, 1992년 개장한 안면도 자연휴양림과 수목원도 관광객들에 편안한 쉼터를 제공한다. 국내 최대 해안사구인 신두리 해안사구도 이국적인 사막의 풍경을 연출해 태안군의 주요 관광 코스로 손꼽힌다. 광활하게 펼쳐진 해변과 함께 모래바람이 휘몰아치는 곳으로, 각종 영화와 드라마, 뮤직비디오 등의 촬영지로 유명하다. 남면에는 국내 최대 허브관광 농원 팜카밀레 허브농원과 청산수목원이 관광객들을 반긴다. 팜카밀레 허브농원에서는 약 200여 종의 허브와 함께 원예와 허브요리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으며, 청산수목원에서는 200여 종의 수생식물 등 좀처럼 보기 힘든 다양한 식물을 만나볼 수 있다. 이밖에, 태안의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51.4km의 솔향기길과 97km의 해변길, 6.4km의 태배길 등 군 전역에 자리한 걷기길도 태안의 매력을 즐기기에 손색이 없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와 실외 마스크 착용 완화로 많은 관광객이 태안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징검다리 연휴를 맞아 방문객들이 태안의 다양한 볼거리를 마음껏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
모항파출소 레저활동객 대상 구명조끼 대여 서비스 운영[태안일보]최근 포근한 봄 날씨가 완연하여 보트 낚시 등 레저 활동을 즐기려는 레저 활동객이 많아지는 가운데 미처 구명조끼를 챙기지 못한 레저 활동객 또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태안해양경찰서(총경 김석진)는 구명조끼 미착용 관련 사고발생률을 낮추는 등 해양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미처 구명조끼를 지참하지 못한 레저객을 대상으로 모항파출소에서 보유하고 있는 여분의 구명조끼를 대여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명조끼 무상대여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모항항 위판장 인근 모항파출소로 직접 방문하여 신분증을 제시하고 성명, 연락처를 기입한 대여대장을 작성하면 이용할 수 있고 대여 기간은 대여한 당일 반납을 원칙으로 운영한다. 태안해양경찰서 모항파출소 관계자는 “연안사고 예방은 구명조끼 착용이 최고의 안전책이며, 물놀이뿐만 아니라 갯바위 낚시 등 레저 활동 시에는 꼭 구명조끼를 착용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태안군, “새 이름을 지어주세요” 통합 브랜드 네이밍 공모[태안일보]태안군이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통합 브랜드’ 네이밍 공모에 나선다. 군은 태안의 정체성과 도시 이미지를 대표할 수 있는 통합 브랜드를 개발키로 하고 4월 26일부터 5월 10일까지 통합 브랜드 네이밍 공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서해안 관광 대혁신 시대를 맞아 태안의 도시경쟁력과 군 인지도를 높이고 지역의 획기적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군은 ‘꽃과 바다’, ‘꽃다지’, ‘태안 가득’ 등 지역 브랜드의 다양화로 혼란이 야기될 우려가 있다고 보고 통합 브랜드를 내세워 적극적인 지역 마케팅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공모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태안군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담당자 이메일(kmsgreat@korea.kr)로 제출하거나 군 홈페이지에 안내된 응모 페이지(https://naver.me/xvEp1U6p)를 방문하면 된다. 네이밍 제출은 1인당 1개 작품만 가능하며, 네이밍에 대한 설명은 응모 페이지의 해당 란에 작성하거나 공모신청서에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군은 응모 마감 후 기 등록 및 중복 제출 등 검토를 거친 작품에 대해 5월 16일부터 20일까지 1차 심사를 진행하며,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상징성 △활용성 △창의성 △가독성 등 기준을 바탕으로 작품을 선별할 예정이다. 이어, 선별된 작품에 대해 5월 중 대국민 선호도 조사에 돌입하며, 태안군청 홈페이지에서 투표를 실시해 6월 중 최종 수상작을 선정·발표할 계획이다. 대상 1명에게는 7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최우수상 1명에게는 50만 원이, 우수상 3명에는 각 3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국내·외 타 공모전에 입상한 작품을 표절하거나 지식재산권을 침해한 네이밍 작품은 응모할 수 없으며 수상작에 대한 권리는 주최측에 양도된다. 수상작 선정 후 모방·차용·표절·이의신청·표절시비 등 결격사유가 있을 경우 심사위원 회의를 거쳐 수상이 취소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새로운 통합 브랜드 개발은 지역 정체성을 회복하고 태안군의 자부심과 긍지를 북돋을 수 있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통합 브랜드 네이밍 공모에 대한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군 기획예산담당관 공보팀(041-670-2759)으로 문의하면 된다.
-
4월 25일(월) 천안TV 주간종합뉴스천안TV 주간종합뉴스 -방송일 : 2022년 4월 25일(월) -진행 : 신소영 아나운서 -초대석 : 스쿼시 '최연소 국가대표' 나주영(천안월봉고)
-
천안 거주 외국인 “새 시장님, 모든 시민 공정하게 대해 주세요”[태안일보]6.1전국동시지방선거 출마를 준비 중인 예비후보들이 표심을 붙잡기 위해 분주하다. 한국 거주 외국인들도 늘 선거 향배를 주시한다. 비록 투표권을 행사할 수 없지만 중앙 지방권력 변화에 따라 자신들의 삶도 직 간접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2020년 기준 천안 거주 외국인은 28,620명. 2016년 기준 23,562명에서 5년 사이 5만 가량 는 셈이다. 이후에도 외국인 노동자 유입 등 요인으로 천안 거주 외국인 수는 꾸준히 늘 전망이다. 외국인들이 지방선거를 바라보는 시선을 알아보고자 21일 오전 천안에 거주하는 미국인 오스틴 배쇼어 씨와 호주인 엔지 씨를 천안시 신부동 모처에서 만났다. 오스틴 배쇼어는 2017년 유학생으로 한국과 인연을 맺었고, 현재 학원 강사로 일하고 있다. 엔지 씨는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되던 2020년 초 한국에 왔고, 천안 지역 모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다. 오스틴과 엔지 모두 한국 생활에 다소간의 어려움이 있다고 털어 놓았다. 식당을 이용할 때나 택시를 탈 때 의사소통 문제를 들어 거절당하기도 했고, 코로나19 관련 한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데에도 번거로움을 느꼈다는 게 두 외국인의 공통 경험이다. 오스틴 씨는 특히 외국인 노동자 처우에 문제를 제기했다. 오스틴 씨는 “천안은 외국인 노동자가 한국인 고용주에게 아무런 지원을 받지 못하고 숨진 사례가 있다. 이 점은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탄소를 뿜어내는 버스 대신 전기 버스를 도입했으면 한다. 또 천안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아파트 개발로 훼손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며 환경에도 남다른 관심을 표시했다. 만약 투표권이 있다면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어떤 후보자를 선택할지 물었다. 이에 대해 엔지 씨는 “만약 투표권이 있더라도 어떤 후보를 찍을지 모르겠다. 다만 이곳에서 알게 된 한국인 친구의 판단을 따르려 한다. 아무래도 한국 사정을 더 잘 알 테니까”라고 답했다. 오스틴 씨 역시 “예비후보자를 다 알 수 없다. 다만 외국인으로서 한국살이가 힘들기에, 차별금지법을 지지하는 분이 새 시장이 되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오스틴 씨와 엔지 씨는 이어 한 목소리로 새로 뽑힐 천안시장이 천안에 사는 모든 시민을 평등하게 대해줄 것을 당부했다. 두 사람의 말이다. “새 시장님이 한국인이든 외국인이든 공정하고, 친절하게 대해주었으면 해요. 모든 사람들은 행복할 권리가 있습니다. 이 같은 기본권을 누릴 수 없다면 불공평하겠죠. 그리고 많이 미소지어 주시고, 그 미소를 널리 퍼뜨려 주셨으면 합니다.” - 엔지 “일하는 노동자들의 인권을 보장해주는 시장이 당선되었으면 합니다. 또 천안시민의 권리를 보장해 주었으면 하고, 부패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여성 문제에 대해서도 관심 가져주시고요, 문제가 있다면 얼마든지 돕겠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천안에서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천안은 제 집이나 다름없습니다. 이게 서울이나 부산, 대구가 아닌 천안을 택한 이유입니다.” - 오스틴 배쇼어
-
경로당 등 노인여가복지시설 25일부터 문 연다[태안일보]태안군이 관내 경로당 등 노인여가복지시설의 운영을 재개한다. 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2월 14일부터 운영을 중단해온 관내 경로당 236개소와 노인교실 등 총 249개소의 노인여가복지시설을 25일부터 개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것으로, 군에 따르면 시설 이용은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자에 한하며 마스크 착용 의무도 그대로 유지된다. 또한, 노래와 체조 등 비말 발생 위험이 높은 프로그램은 제외되며 식사는 3차 접종자에 한해 칸막이 또는 띄어앉기를 준수한 채 실시할 수 있다. 물 등 음료는 개인별 섭취가 허용된다. 이번 조치로 그동안 제대로 된 여가활동을 누리지 못했던 고령층의 고립감 해소와 활력 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필수 방역물품을 비치하고 청소 및 소독을 실시하는 한편, 예방접종 확인 절차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사전 준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지역 어르신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인여가복지시설 운영을 재개하게 됐다”며 “여전히 감염병 위험이 높은 상황이니 이용 시 생활방역 수칙을 잘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군은 감염병으로 안전한 노인여가복지시설 환경 조성을 위해 노인일자리 사업에 방역지킴이 사업을 포함해 운영하고 있으며 전문 방역업체를 통해 월 1회 코로나19 방역을 실시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태안군 ‘반다비 국민체육센터’ 건립 확정, 국비 30억 확보[태안일보]태안군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공 생활체육 공간이 들어선다. 군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2022년 반다비 국민체육센터 건립’ 공모에 태안군이 최종 선정돼 국비 30억 원을 확보하는 쾌거를 거뒀다고 21일 밝혔다. 최종 선정지는 태안군을 비롯해 경기 양평군과 전남 강진군, 제주 서귀포시 등 네 곳이다. 군은 군비 52억 원을 더한 총 82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올해부터 2024년까지 태안읍 군립중앙도서관 앞 군유지에 2470㎡ 면적의 지상 3층 규모 체육관을 건설할 계획이며, 내부에는 다목적 경기장을 비롯해 보치아 경기장, 사무실 및 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보치아 : 뇌성마비 장애인을 위해 고안된 특수 경기 반다비 국민체육센터는 장애인들이 불편 없이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는 장애인·비장애인 통합 시설로, 장애인이 우선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이용환경을 갖춘 공공 스포츠 공간이다. 군은 반다비 국민체육센터가 건립되면 지역 장애인들이 편리하게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게 돼 장애인 삶의 질이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군민 모두가 차별 없이 다양한 체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인프라 조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반다비 국민체육센터는 체육시설 이용에 큰 불편을 겪어왔던 장애인들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군민 모두가 건강하고 즐거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체육시설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태안군은 지난해 종합운동장 인근에 연면적 6,223㎡, 지상 3층 규모의 태안 종합실내체육관을 준공한 것을 비롯해 남면 실내체육관, 종합운동장 축구 보조경기장, 태안 게이트볼장, 테니스장 비가림 시설 등을 조성하며 군민 체육진흥에 힘쓰고 있다.
-
“군민이 감사관입니다” 신뢰받는 행정 구현 앞장[태안일보]태안군이 올 한해 ‘기본이 바로 선’ 공직자상 정립을 위해 다각적인 청렴시책 추진에 앞장선다. 군은 올해 △익명신고 시스템(헬프라인) 운영 △명예 감사관 활동 강화 △민원인 만족도 조사 실시 △청렴 우수부서 선정 △청렴 콘서트 개최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 군정 운영의 공정성과 투명성 높이기에 나선다. 특히, 보다 객관적인 시선에서 개선점을 모색하기 위해서는 군민 참여가 필수적이라고 보고 올해 익명신고 시스템 운영과 명예 감사관 제도 추진 등의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우선, 군은 공직자의 부조리 행위가 발생할 경우 내부 공무원 및 민원인이 부담 없이 신고할 수 있도록 익명신고 시스템을 운영 중이며, 홈페이지 및 내부행정망에 익명신고 시스템을 구축하고 군민 및 공직자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또한, 군민이 직접 군 공직자의 부조리·위법·부당처리 등을 감사할 수 있는 ‘태안군 명예 감사관’ 제도를 운영해 각 부서·읍면 정기 종합감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조치하는 한편, 명예 감사관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연 2회 개최해 다양한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아울러, 인허가·보조금 지원·세정 등 주요 민원업무 처리를 경험한 민원인을 대상으로 매월 민원인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불편사항 및 건의사항을 듣고 이를 관련 부서에 통보하는 등 불만요소에 대한 즉각적인 조치에 나설 계획이다. 이밖에도, 군은 각 부서의 청렴도를 평가해 ‘청렴 우수부서’를 선정하고 청렴의 가치를 쉽게 전달할 수 있는 ‘청렴콘서트’를 하반기 중 개최할 예정이며, 공직자 대상 부패방지 교육을 강화하고 관내 민간단체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청렴교육’을 실시하는 등 청렴도 제고를 위한 다양한 시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기획예산담당관을 컨트롤타워로 두고 상시 모니터링에 나서는 한편, 공직자 친절 교육과 자체 감사기능을 강화해 군민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태안군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자율적인 청렴도 제고 방안을 지속적으로 연구해 공직자들의 청렴의식이 체질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단독]아파트 공급확대 편승해 성업 중인 ‘사전점검 대행’, 무자격자 판친다[태안일보]최근 아파트 사전점검 대행업체가 성업 중이다. 그런데 이들 업체 상당수가 무자격자를 무분별하게 고용해 입주자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는 내부 고발이 나왔다. 사전점검이란 건설사가 입주예정자에게 입주 전 미리 방문해 점검을 해보고 하자를 발견하도록 해, 사전에 피해를 저감하도록 하는 일체의 행위를 말한다. 30세대 이상 공동주택 사업자는 지정기간 45일 전까지 입주예정자 사전 방문을 2일 이상 실시해야 한다. 하지만 건설 관련 전문지식이 없는 입주자로선 어떤 경우가 하자에 해당하는지 발견하기 어렵고, 대행업체에 의뢰해 사전점검을 맡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에 대해 내부고발자는 대행업체 대다수, 심지어 거대 사전점검 업체마저 건설업 종사경력이나 관련 자격 없는 무자격자를 무분별하게 채용해 보여주기 식 점검을 한다고 폭로했다. 먼저 아파트 사전점검 대행업체 현황부터 살펴보자. 분명 아파트 사전점검은 신흥 ‘블루 오션’이다. 검색 포털에서 사전점검업체를 검색하면 30여 곳이 나온다. 홈페이지 없이 영업하는 업체까지 추정하면 비공식적으로 전국에 50여 곳이 넘는다는 게 업계 추산이다. 이 시장은 더 커질 전망이다. ‘한국주택협회 2022년 월별 공동주택 분양 실적’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전국에 34,074호가 공급됐다. 공급 물량이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로 14,624호가 공급됐다. 게다가 아파트 공급물량은 꾸준히 느는 추세다. 부동산인포와 <한국경제>는 지난해 말 2022년 한 해 공동주택 공급물량이 전년 대비 58% 증가한 49만 6500호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충남도 예외는 아니어서 천안의 경우 신혼부부·청년가구를 위한 공동주택 공급이 늘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여기에 입주자들의 인식이 향상돼 이제 입주 전 사전점검을 필수로 여기고 있다. 신규 아파트 입주 예정인 예비입주자는 “과거엔 아파트를 지어 놓으면 싫든 좋든 들어가서 사는 걸 당연히 여겼지만 지금은 그 어느 누구도 그렇게 하지 않는다. 최근 아파트 가격도 지역이라도 수 억 대가 기본이다. 이 아파트에 입주하면서 하자를 점검하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20년차 베테랑이 털어 놓는 업계 ‘생태계’ 내부고발자 A 씨는 건설업계에 20년을 종사한 베테랑이다. 관련 자격증을 소지한 A 씨는 건설회사 재직하다 퇴사하고 1년 전부터 사전점검 업체를 운영 중이다. A 씨는 사전점검 시장이 혼탁 양상을 띠고 있다고 개탄해 했다. A 씨의 말이다. “주택 공급물량 증가에다 사전점검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사전점검 업체 매출은 증가 추세다. 2018년부터 시장이 형성된 것으로 보는데, 당시 연간 매출은 120억 정도였다. 그러던 것이 매년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현재 300억대 정도로 시장이 커졌다. 하지만 사전점검 대행업체들이 자격증을 취득한 건설기술인이 아닌, 무자격자들을 채용해 현장에 내보내고 있다. 심지어 이름난 업체들이 이런 관행으로 몸집을 키우고 있다.” 기자는 제보자의 주장을 검증해보고자 직접 사전점검 업체와 접촉해 보기로 했다. 구인구직 사이트에서 ‘사전점검’을 검색하면 사전점검 업체 구인 정보가 속속 올라온다. 그런데 대부분의 업체가 경력이나 학력에 제한규정을 두지 않았다. 심지어 근무방식을 ‘육안점검’이라고 밝힌 업체도 있었다. 근무 형태는 ‘프리랜서’ 혹은 ‘아르바이트’가 상당수였다. 이중 두 업체 채용 담당자에게 전화를 걸어 “관련 자격증이 없어도 일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 두 업체 채용담당자 모두 “그렇다. 소정의 교육시간을 이수하고, 매뉴얼대로 작업하면 된다. 언제든 연락 달라”고 답했다. 이렇게 대행업체가 무자격자들을 채용하는 이유를 묻자 A 씨는 “아파트 공급물량과 비례하여 업체들도 늘어나는 양상이다. 반면 건설기술인 인력은 한정된 탓에 수요를 따라가기 힘들어서”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실제 고객이 타업체에 의뢰해 61건의 하자를 발견했는데, 중대하자를 발견하지 못해 우리 업체에 다시 의뢰한 사례도 있었다. 또 하자가 아닌 걸 하자로 지적하는 사례도 없지 않다. 심지어 조선족을 채용해 현장에 내보냈다 고객이 항의하는 일도 목격했다. 이런 식이면 입주예정자는 물론 건설사도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고객으로선 인터넷 검색만으로 업체를 알아볼 수밖에 없는 처지이니 결국 운이 좌우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현행 주택법 48조 2항은 “사업자가 사용검사를 받기 전에 입주예정자가 해당 주택을 방문하여 공사 상태를 미리 점검(이하 “사전방문”이라 한다)할 수 있게 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해당 법령은 입주예정자가 사전점검을 할 수 있도록 한 근거지만, 사전점검 대행업체와 관련해선 아무런 근거 규정이 존재하지 않는다. 제보자 A 씨는 무엇보다 현행 사전분양제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택을 짓고 난 뒤 입주하는 관행으로 인해 사전점검을 거쳐야 한다는 게 A 씨의 지적이다. 또 구인광고 규제, 사전점검 업체 법제화, 점검자 자격증 소지 의무화, 업계 자정노력 등도 제안했다. A 씨는 “대행업체는 이익만 챙길 뿐 정작 중대하자가 사후에 드러나더라도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다”며 “사전점검은 사전분양제가 가져올 폐해를 막을 최소한의 수단이다. 사전점검 마저 부실하면 소비자로선 구제받을 길이 없다”고 강조했다.
-
태안해경, 해상공사 동원선박 등 해양오염예방 점검 실시[태안일보]태안해양경찰서(총경 김석진)는 태안 관내 해상공사 현장과 작업선박을 대상으로 4월 11일부터 5월 31일까지 7주간 해양오염예방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22년 현재 태안 관내의 모항항, 백사장항, 드르니항 등 10개소에서 해상공사 진행 중으로, 사전홍보 후 4월 18일부터 현장점검을 실시 할 계획이다. 특히 ▲공사현장 환경영향평가(오탁방지막 설치 등) ▲해양오염 대비 방제자재 등 현장배치 여부 ▲공사장 및 작업선박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 적정관리 여부 ▲선박 오염방지설비 정상작동 여부 등을 중심으로 점검하며, 현장 작업자 안전사고 및 오염예방 교육‧지도를 병행하여 실시 할 예정이다. 태안해경 관계자는 “해상공사 현장점검 후 관계자들과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하여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해양오염예방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많이본뉴스
많이 본 뉴스
- 1의료계 '의대 증원' 반발...‘진료공백’ 우려 커지자 충남도 대책 내놨다
- 2충남도의원 의정활동비, 150만원→200만원 이내로 인상
- 3[건강칼럼] 젊어지는 '노안'...방치하면 실명까지
- 4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경주서 제1차 임시회 개최
- 5[특별기획] 충남은 호구?...국민의힘, 충남 지역구 공천 '잡음'
- 6‘전공의 집단사직’ 의료공백 커지자, 충남도·천안시 공백 최소화 나섰다
- 7[김성윤 칼럼] 불확실성의 쓰나미를 넘으려면?
- 8[기획] 총선 앞둔 정치판, ‘희생양’ 전락한 충남학생인권조례
- 9‘음주측정거부’ 혐의 지민규 충남도의원, 징역 1년 6월‧집유 3년 선고(종합)
- 10[앵커브리핑] 대파의 정치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