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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일보] 조대근 사진기자 / 4월의 천리포 수목원 목련원은 꽃들의 성찬을 벌인다.
천리포 수목원을 찾아갔던 날 목련은 이제 곧 피려 꽃망울이 한껏 부풀어 있었다. 설립자 민병갈(Carl Ferris Miller, 1921~2002) 흉상 앞에서 20년 전 목련꽃피는 4월에 떠나간 그를 떠올린다.
그는 1945년 24살 미군장교 '칼 페리스 밀러'로 이땅에 왔다가 한국이 좋아 한국인 '민병갈'로 살다 이곳에서 생을 마감했다.
천리포 수목원은 2009년 4월 일반에 개방하였으며 이곳에는 세계를 통털어 500종 남짓한 목련중에 420여 종이 있다. 호랑가시나무 370종, 동백 380종, 단풍 200종, 무궁화 250종도
이곳에 있다.
민병갈은 김치없인 밥을 못먹고 밤참라면을 안주삼아 소주잔을 기울였다. 수목원안에 한옥 기와집을 짖고 온돌방에서 잠을잤다. 개구리들이 합창하는 4~5월이 되면 밤늦도록 연못가에 앉아 귀를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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