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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자[태안일보]대통령선거 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열기가 뜨거워짐에 따라 선거운동원과 지지자들의 상대편에 대한 반감도 가중되고 있다. 지지하는 후보가 서로 다를지라도 원수지간이 아니고 다만 지지하는 후보만 다를뿐인데 서로간에 원한이 없음에도 엄청 미워한다. 저마다 후보를 좋아하는 기준이 다르기에 상대방 생각을 존중해야 함에도 나만이 옳다고 하며 상대방이 나에게 맞추어 주길 강요하는 요상스런 세태다. 일례로 각 후보에 대해 한쪽에선 최고의 후보라 하고 다른쪽에선 최악의 후보라 한다. 이렇게 똑같은 사람에 대해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극에서 극을 달리는 것이다. 어쩌다 이지경까지 왔는지 참으로 한심스럽다. 자기가 좋아하는 후보에 대해 싫다고 하면 몹쓸놈 죽일놈 취급을 하며 벌떼같이 공격을 한다. 좋아하는 후보를 열열히 응원하는 것은 좋지만 타후보를 좋아한다고 해서 미워하지는 말자. 평소 서로 친했던 사람들이 이번 선거로 인해 확연히 갈라지는 것이 느껴진다. 우리 모두는 한식구 같은지역 지구촌 한가족이기 때문에 또 선거후에 다시 살갑게 봐야 하기에 서로의 생각을 존중하자. 내 생각만이 최고가 아니기에 상대방을 이해하고 배려하자. 정 아니다 싶으면 죽기살기로 싸우려 달려들지 말고 비켜가자. 작금의 정치현실에 대해 주민들 소리를 가감없이 소개해 본다. “지구촌 인구 50억명 생각이 다 다른 겁니다. 그래서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 곧 민주주의의 요체입니다”, “지지자가 달라도 서로 존중하는 그런 풍토가 되길 바랍니다”, “정치문제가 나오면 나와 다를 때 누구를 막론하고 적으로 취급하고 설득하려고 하고 참 미개인 같은 사람들이 득실거립니다”, ”다른 것을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틀린 것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입니다.” “지인들끼리 정치, 종교 이야기는 잘 안 하는게 우애를 이어가는 방법입니다. 선거 때 되면 부부간 가족간에도 지지 후보가 갈리기도 합니다. 정치 견해가 갈려서 서로 다투기도 합니다. 지나치게 적대시하는 건 삼가야 하겠습니다”, “요즘 보면 선택 기준이 없는듯 무조건 기존에 가졌던 생각 그대로 직진입니다. 왜 좋은지 왜 싫은지 따져보지도 않고 카더라에 따라 몰려가는 것 같습니다. 인물, 정책, 그 후보가 됐을때 국가방향 등 잘 보면 확연히 보일텐데 아쉽습니다.” 등 우려가 많은게 현실이다. 우리 사회는 언제부터 인가 ‘동지와 적, 선과 악, 흑과 백, 내로남불’ 등 네편과 내편의 ‘죽기살기’식 편가르기가 횡행하고 있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는 풍토가 조금도 남아 있지 않다. 공자님 말씀 중 ‘군자(君子)는 화이부동(和而不同), 소인(小人)은 동이불화(同而不和)’라는 말이 있다. 군자는 화합하지만 부화뇌동하지 않고, 소인은 부화뇌동 하지만 화합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진정한 화이부동(和而不同)은 상대를 인정하는 자세에서 나오고 틀림이 아니라 다름을 인정하는 데에서 나오는 것이라 한다. 사람 개개인 마다 저마다의 특성이 있고 고귀한 인격이 있다. 지지정당과 지지후보자가 다르더라도 서로 존중하고 배려해야 한다. 상대방을 존중없이 일방적으로 무시하고 매도할 때 그 간극은 더 벌어질 것이며 그렇게 나가다 보면 결국 나라가 깨질 수도 있을 것이다. 조선시대 당파싸움의 폐혜로 누란의 위기에 처했던 사례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우리들이기에 앞으로는 화이부동(和而不同)의 참뜻을 잘 살려 '서로 화합하고 존중하고 더 많이 사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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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건강관리 프로젝트 ‘건강플러스 조리교실’ 운영[태안일보]태안군이 건강 취약 계층의 식생활 관리 능력 향상을 위해 맞춤형 영양 관리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 군 보건의료원은 이달 5일부터 11월 6일까지 총 4기(매주 금요일 2시간 4회)에 걸쳐 군 교육문화센터 3층 조리실에서 ‘건강플러스 조리교실’을 운영한다. 우선 1기(6.5~6.26)와 3기(9.4~9.25)는 60세 이상 남성 어르신을 대상으로 △식품구성자전거 바로알기 △저염ㆍ저당 식사 방법 알아보기 △식품군별 일회 분량 알아보기 △식품영양표시 바로알기 등 식생활 관리의 중요성을 교육하고, 특히, 간단한 조리법을 활용해 △우렁 된장찌개 △애호박 새우젓볶음 △새우볶음밥 △소고기 미역국 △뚝배기 달걀찜 △채소 영양죽 △제육볶음 △콩나물 북엇국 등을 직접 요리해보는 ‘조리실습’을 통해 남성 어르신들의 식생활 관리 능력을 키울 계획이다. 이와 함께, 2기(7.3~7.24)와 4기(10.16~11.6)는 고혈압ㆍ당뇨 유병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고혈압ㆍ당뇨 식사 관리 알아보기 △당뇨예방에 좋은 ‘울금밥’ 만들기 △고단백 저열량 ‘콩고기 불고기’ 만들기 △노폐물 배출과 뼈 건강에 좋은 ‘노각생채 비빔밥’ 만들기 등 고혈압ㆍ당뇨 식사 관리 교육 및 저염ㆍ저열량 조리 실습을 진행한다. 군 보건의료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교육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며 “영양사와 전문 요리 강사의 수준 높은 강의로 건강취약계층의 건강증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태안의 30대 이상 고혈압 진단 경험률은 23.3%로 전국(19.4%)과 충남(19.5%)보다 높으며, 30대 이상 당뇨병 진단 경험률도 9.2%로 전국(7.9%)ㆍ충남(7.8%)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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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천안·아산을 빛낸 사람들 - 권구성짜박이손두부 대표 '권구성'[태안일보] CA미디어그룹 천안신문은 지난 한 해 동안 우리 지역을 아름답게 빛낸 분들을 자매지인 아산신문과 공동으로 천안과 아산지역에서 발굴한 인물의 이야기를 한 권의 책으로 엮어 보았다. 교육, 농업, 사회, 문화, 체육 등 각 분야에서 선정되신 분들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발간사, 축사를 시작으로 가나다 순에 의해 본보에 연재하고자 한다. 아무쪼록 여기 실린 모든 분들의 이야기가 용기를 주고 힘을 북돋아주는 자양분이 되기를 바랄 뿐이다. <편집자 주> ■ 천안의 백종원을 꿈꾸며 어려서부터 맛보기에 일가견이 있었고 스스로 절대미각이라 자부한다. 중앙시장 안에 개미식육점의 차남으로 공부보다는 아버지 심부름을 잘한 막내로 자랐고. 시장골목에서 어르신들에게 인사 잘하는 착한 청년으로 유명했다. 2004년 스물네살 되던 해에 호주로 유학을 다서 여러 가지 세계음식을 접했다. 귀국 후 부친의 권유로 2005년 천안시 원성동에 ‘풍년 순대국밥’을 창업했다. 양식요리사, 한식요리사 자격증도 있고, 어려서부터 만들어본 순대는 자신이 있었기에 무엇보다도 순대국밥에 들어가는 부산물을 공짜로 대주겠다는 아버지의 뒷바라지가 성공의 큰 몫을 했다. 창업 이래 지금까지 육수는 매일 공급되는 신선한 부산물로 매일 직접 끓인다. 아버지께서 공급해주시는 질 좋은 부산물로 마진을 줄일 수 있기에 팔고 남으면 반드시 버린다. 이것이 신선도 유지의 비결이다. 매출에 자신감이 붙자 내 이름을 건 ‘권구성 순대국밥’으로 간판을 바꾸었다. “내 식당이니 내 이름을 걸겠다”는 게 단순한 이유였는데 '권구성 짜박이손두부'로 이어지면서 내 이름이 브랜드가 되었다. 지금은 ‘권구성 순대국밥’이 천안과 아산, 평택·오산 등에 8개의 체인점이 있고, '권구성 짜박이손두부'는 신계리 본점과 천안역점에서 운영되고 있다. '권구성 짜박이손두부'는 중앙시장의 두부장인인 ‘태초손두부’에서 한결같은 맛으로 공급받고 있으며 1인분에 5천원으로 푸짐하게 식사할 수 있다. 순대국밥 가격도 서민음식에 맞게 7천원에 공기밥 무한리필로 운영되고 있다. 비싸고 럭셔리한 먹거리가 넘쳐나고 있지만 매일 먹는 서민음식으로 순대국밥과 짜글이만한 게 없다. 무엇보다도 맛이 좋다. 아무리 싸도 맛이 없으면 손님은 오지 않는다. 서민들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다가가서 성공하는 것이 나의 목표이다. ■ 제1호 초록우산 히어로 권구성 서민음식으로 돈을 모으기 시작하면서 어려운 이웃이 눈에 들어왔다. 특히 불우한 어린이들을 돕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이 있었는데, 친한 누나인 이지원 교수(한국청년유권자연맹 충남지부장)의 추천으로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을 알게 되었다. 2016년 6월부터 초록우산 산타릴레이 후원자로 참여하여 후원을 시작한 이후 직간접적으로 80여의 후원자를 추천함으로써 연간 약 이천구백팔십만원의 후원금을 유치하는 역할을 수행하였다. 또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충남지역본부에서 진행하는 초록우산 산타릴레이 캠페인 활성화에 기여하였을 뿐만 아니라 매월 정기후원금 납부와 함께 각종 사회봉사 활동을 통하여 지역사회 복지증진에 기여하게 된 공적을 인정받아서 제1호 초록우산 히어로로 임명받았다. 이후 시간이 될 때마다 주변에 산타릴레이를 적극 홍보하고 있으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충남후원회 운영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앞으로도 소외된 아동에 대한 진심어린 마음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솔선수범하겠다. ■ 내가 생각하는 성공 새해에는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마음으로 가맹점 확대보다는 내실을 다지자는 목표로 움직이겠다. 농사도 해보고 싶고, 그 동안 못가 본 여행도 다니면서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 더불어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데도 정성을 쏟고 싶다. 나에게는 ‘정직'과 '정성'이라는 가장 훌륭한 식재료가 있다. 나는 주어진 현실에 순응하며 순수하고 정직하게 사는 것만으로도 성공할 수 있다는 걸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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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산불방지 대책본부’ 운영...본격적인 산불 방지 활동 돌입[태안일보]태안군이 이달 1일부터 5월 15일까지를 봄철 산불조심 기간으로 정하고 본격적인 산불 방지 활동에 돌입한다. 군은 산림 건조기가 도래됨에 따라 산불 발생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고 유사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산불방지 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산불 감시원 64명과 산불 진화대 36명 등 총 100명을 8개 읍·면에 투입, 현장대응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갑작스러운 기온상승에 따른 산불에 대비해 발생요인 사전차단 및 체계적인 초동진화 시스템 확립을 통해 산불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산불조심 기간 중 등짐펌프 701개와 개인진화 안전장비 235대, 산불관제시스템 단말기 50대 등 총 2,398개의 산불 장비를 투입, 산불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각오다. 또한 청명과 한식 등 산불 발생 빈도가 높은 주요 위험 시기에는 공무원 특별 비상근무를 실시하는 등 점검반을 확대 편성하고, 진화대 및 감시원을 대상으로 강도 높은 교육훈련을 실시해 산불예방 및 초동진화에 적극 대처할 예정이다. 아울러 산불감시원 및 진화대의 위치 단말기를 활용, 산간 독립가옥과 독거노인 등 산불 취약지역 및 계층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관내 31개소 1만 2300ha를 입산통제구역으로 지정, 산림관련 단체인 산림보호협회, 산지보전협회, 산악회 등과 협의해 예방 활동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봄철 산불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여 군민 보호에 나서고자 한다”며 “특히 봄철에 전체 산불의 절반 이상이 집중 발생되는 만큼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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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변평섭 어르신! 이제 그만 쉬시지요.[태안일보]충남도에 충남복지재단이 10월 초에 출범한다. 이곳에 지역 언론계의 대부인 변평섭 전 세종특별자치시 정무부시장께서 이사장으로 취임한다고 한다. 이 소식을 들은 기자의 마음은 답답하기 그지없다. 이 어르신의 연세가 금년 팔순이다. 팔순이면 흔히 산수(傘壽)라고 칭한다. 다시 말해 그 나이가 되면 ‘우산을 쓰고 세상일을 피해서 살라’는 뜻이다. 변평섭 어르신은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이 개원할 때 초대 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언론인 출신으로 해박한 역사문화 지식을 겸비했었기에 당시 자격 시비는 크게 없었다. 그 이후에도 유한식 초대 세종자치시장 때 세종시 정무부시장직을 수행해 관복을 누렸다. 물론 실력은 출중하다. 건강도 좋다. 헌데 80의 연세에 또 충남도가 새로 출범시킨 충남복지재단의 초대 이사장직에 공모해 출근을 준비하는 모습은 기자로선 반갑지 않다. 80세라는 나이에 또 일을 하겠다는 것은 여러 모로 생각해 볼 문제다. 자칫 욕심으로 비춰질 수 있다. 더 젊은 후배들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빼앗는 것이다. 누가 추천해서 일 좀 해달라고 사정을 해도 점잖게 미소로 사양해야 할 연세다. 고찰에서 만나는 부처님의 자비로운 눈웃음을 보여주며 지역사회의 원로 역할을 해 주길 바라는 지역민들의 바람에 역행하는 처사다. 복지재단 이사장은 상근직은 아니지만 인사 및 운영에도 관여할 수 있다고 한다. 복지재단에 깊숙이 개입해 ‘콩 놔라 팥 놔라’하면 눈총받기 십상이다. 노망난 늙은이라는 소리가 퍼질까 심히 우려스럽다. 현자(賢者)로 추앙 받을 것인지, 우자(愚者)로 남을 것인 지, 과거 존경했던 어르신이기에 진언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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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 지역특산물 활용한 양념소스 만들기[태안일보] 태안군이 지역 여성농업인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지역 특산물 활용 소스반 교육’을 실시한다. 태안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달 12일부터 5월 10일까지 매주 수·금요일에 안면읍 중장4리 길우지체험관에서 안면읍 여성농업인을 대상으로 한식양념소스 활용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한식의 복잡한 조리법과 조리에 드는 시간 및 노력을 절감하기 위해 한식양념소스 활용법을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된다. 총 8회에 걸쳐 진행되는 소스반 교육은 전주대학교 식품산업연구소 임현숙 연구원 외 3인의 전문 강사로 구성, 기본 한식 양념장인 간장, 고추장, 된장, 액젓, 식초 등을 활용한 뿌리채소절임, 주꾸미볶음, 봄동겉절이, 마늘소스 브로콜리샐러드, 버섯견과류쌈장 등 16가지 한식요리들에 대한 조리법 이론교육과 실습교육이 진행된다. 안면읍 여성농업인 서난희 씨는 “그동안 안면읍 여성농업인들은 지리적 특성상 교육받는데 어려움이 있었는데, 수준 높은 교육을 안면읍에서 받을 수 있게돼 매우 기쁘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배운 양념장 소스를 적극 활용해 마을 공동 급식 등에 적용해 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